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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건축

유목시대 건축의 형태

인류에 있어 건축의 시작은 자연 그 자체를 이용한 동굴이나 나무가 최초의 건축일 것이다. 유목 시대에 접어들어야 비로소 건축이라고 할 만한 인공적 주거가 생겨난다. 고대 건축 중 하나인 유목시대 건축에 대해 알아보자.

잦은 이동에 따른 천막주거 등장

유목(nomad)이란 말 그대로 정착하지 않고 떠돌아다니는 것이다. 돌아다니고 싶어서가 아니라 키우는 가축의 먹을 것을 따라 이동하는 것이다. 가축을 키우게 되면서 가축의 생존이 인간의 생존이 되었다.

가축들은 먹을 것을 위해 이동해야 하고 인간 또한 이동해야 한다.

잦은 이동에 고정된 주거는 아무 도움이 안된다. 가볍게 설치하고 해체할 수 있는 천막 주거가 딱 적합했다. 유목시대 건축의 형태는 지금도 존재한다.

지금도 남아있는 시베리아 유목민의 천막주거

시베리아나 몽골 지역 일부는 아직도 유목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척박한 환경에서 농사를 짓긴 어렵고 순록같은 가축을 키우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다. 몽골의 게르가 대표적이다.

이 사람들은 지금도 천막주거를 선호한다. 당연하다. 빨리 해체하고 빨리 설치해야한다. 물론 아주 과거의 것보다는 훨씬 커지고 세련된 것이지만 지금도 여전히 우리는 유목민의 천막주거를 볼 수 있다.

집이란 이렇게 인간의 삶의 형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집은 인간의 삶을 형상화한 것이다.